“유저가 아이폰을 와이파이에 접속하기만 하면 해커가 아이폰을 해킹할 수 있다?” 모든 아이폰 유저를 불안에 빠뜨릴 만한 내용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정보 보안 이벤트 블랙햇아시아(Black Hat Asi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강연자는 중국 텐센트 산하 킨랩(Keen Lab)의 마르코 그라시(Marco Grassi). 그라시가 강연 전 공개한 강연 내용에 따르면 “와이파이를 경유해 단말기를 해킹하고 원격에서 조작함으로써 iOS의 샌드박스를 완전히 우회해 아이폰을 해킹할 수 있다.”고 전했다.샌드박스는 iOS의 보안을 위해서 소프트웨어의 동작을 제한하도록 만들어진 환경이다. 강연 자료에는 “iOS 샌드박스 밖에서 코드를 실행한 후 다양한 형태로 부정 접속할 수 있는 일련의 취약성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애플은 이미 iOS 10.2에서 이 취약성을 수정한 바 있어 iOS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유저라면 피해를 입지 않는다. 애플이 이를 수정한 것은 2016년 12월로 버그의 존재가 공개된 것은 2월 들어서다.버그가 발견된 것은 iOS의 웹시트(WebSheet)라는 컴포넌트로 유저가 로그인이 필요한 공공의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동작한다. 이 컴포넌트가 로드될 때 악성 코드가 실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검증을 거치지 않아서 버그가 발생한 것이다. 애플은 “샌드박스를 회피할 수 있는 취약성은 제한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취약성을 발견하는 데에는 그라시와 트랜드마이크로의 취약성 발견 커뮤니티 제로데이 인니셔티브(Zero Day Initiative)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애플은 최근 위키리크스가 CIA의 iOS와 Mac OS 해킹 도구에 관한 기밀문서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 “사용된 툴은 매우 오래된 것이고, 겨냥된 취약성은 오래 전 수정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위키리크스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정보에 관해서는 “위키리크스와 거래해 입수할 생각은 없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애플은 최근 iOS 10.3 업데이트를 통해 취약성을 총 84건 수정했다. iOS 10.3는 아이폰 5 이상, 아이패드 4세대 이상, 아이팟 터치 6세대 이상의 단말기가 대상이다. iOS 10.3에서는 파일 시스템이 기존 HFS+에서 APFS(Apple File System)로 변경되었다. SSD에 최적화되었고 강력한 암호화에 의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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