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수익률 297.14% - 공모자금 규모, 청약 경쟁률 지난해 1분기 대비↓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 희비(喜悲)가 엇갈린 가운데, 올 1분기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공모시장 열기가 주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상장된 12개사(스팩 제외) 중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자동차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수출하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공모가 대비 수익률(3월 30일 기준)이 297.14%를 기록했다.

스마트카, 자율주행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독일 BMW, 아우디 등 4개 해외 고객사의 매출 비중(2016년 3분기 기준)이 전체의 약 34%로, 지난해 12월엔 레이다(radar)를 탑재한 초저전력 주차모드를 시현한 블랙박스 제품을 독일 아우디 본사에 공급하기도 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독일 BMW향(向) ‘ACE 2.0’ 블랙박스도 올 7월 출시를 앞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와 함께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블랙박스를 개발해 올 상반기 안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반면 백신개발 전문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보다 32% 하락하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업종의 전반적 약세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서플러스글로벌 역시 공모가보다 주가가 16.76% 하락했다.

지난 16년간 1만5000대 이상의 반도체 중고장비를 거래하며 5년간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서플러스글로벌은 사업이 생소해 주목받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IPO 열풍이 가라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수익률 측면에선 지난해보다 저조했다.

지난해 1분기엔 상장 10개사 중 8개사가 공모가보다 높은 수익을 냈으나, 올해는 12개사 중 6개사만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해에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이 넘은 기업이 3개사(유니트론텍, 안트로젠, 팬젠)였으나 올해는 단 한곳도 1000대 1을 넘어서지 못했다.

공모규모 역시 지난해 1분기엔 470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3731억원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전년과 비교할 때 올 1분기 상장 기업수는 2개 늘었지만, 이는 지난해 말 트럼프 당선과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영향에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IPO가 늦춰진 효과”라며 “코스닥 시장 전반의 반등 모멘텀이 형성돼야 IPO 기업의 수익률 향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