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생산ㆍ투자까지 개선되는 등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수출 증가에 따라 생산.투자와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무역보복과 국내 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여전히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수출은 설 연휴 등 조업일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월비 13.7% 증가하며 5년6월개월만에 석달연속 두자릿수 증가했다.
2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생산 감소 등의 여파로 3.4% 감소했지만, 1ㆍ2월 전체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석달연속 이어지던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가 고르게 증가하며 3.2% 증가했다.
2월 실업자 수는 전통적인 고용 비수기 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3만3000명 늘었다. 실업률을 5.0%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고용시장 전체 취업자는 서비스ㆍ건설업이 채용을 주도하며 전년도에 비해 37만명 늘었다.
반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2% 증가하며, 서민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서비스요금 인상에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이어지며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대비 2.8%, 7.5%씩 각각 올랐다.
세계경제는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 속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 등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긍정적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외 통상현안, 현안기업 구조조정,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소비ㆍ수출ㆍ투자 등 부문별 활력제고를 통해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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