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부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한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을 계기로 2017년에 외국인환자 연간 5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최대 3조원의 부가가치와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이다.

외국인 환자는 해마다 연 평균 30% 가까이 늘고 있다. 환자수 집계를 시작한 2009년 6만여명이었던 것이 2015년에는 29만6000여명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정부가 세운 ‘2020년 외국인환자 100만명 시대’ 계획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게 안팎의 분석이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유관부처들은 의료한류 확산을 위해 범정부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연말 외국인환자 진료과목 2위인 미용성형 의료서비스에 적용하는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를 올해까지 연장했다. 이를 통해 환자 신규유치는 물론 시장 투명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신뢰성 강화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최근 13개 시도의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을 선정했다. 지역별 잠재력 있는 대표 의료기술을 발굴해, 지역 문화ㆍ관광자원과 연계해 외국인환자 유치 채널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특히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의료관광 모델도 선정돼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복지부는 올 초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 및 지정에 관한 고시’를 발령하고 전문인력, 과목 등 일정 수준을 갖춘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선별작업을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 이 기준을 통과해 지정 마크를 부여받는 의료기관들에 대해선 해외의료 홍보회 등을 지원해 외국인환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연말 외국인환자 진료과목 2위인 미용성형 의료서비스에 적용하는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를 올해까지 연장했다. 이를 통해 환자 신규유치는 물론 시장 투명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신뢰성 강화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라는 악재 속에서도 외국인환자 유치가 성과를 보였다”며 “한해 260만명의 외국인환자가 방문하는 태국의 사례처럼 의료한류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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