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직장 취업 우선” 부모 28%가 창업 반대…창업 이후엔 88%가 긍정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청년창업은 부모의 반대 극복이 제일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창업경험이 없는 부모의 경우 더 높았다.
3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 따르면, 청년창업 때 부모 4명 중 1명 이상(28.1%)이 창업에 반대했다. 창업을 찬성한 부모는 26.0%, 45.9%는 이도저도 아닌(보통) 경우였다.
조사는 2016년 말 현재 전국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청년창업가(1977∼1997년생) 4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됐다.
창업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자식의 안정적 직창 취업을 원하기 때문(37.8%). 이어 창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22.7%), 자식이 고생할까봐(17.6%), 한번 실패하면 재기가 어렵기 때문(11.85), 자금조달 우려(7.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자식이 결혼하기 어려울까봐 걱정하는 부모도 소수(1.7%) 있었다.
‘안정적 직장 취업’을 원하는 부모들은 “창업은 성공하기 어려우며, 실패 때 재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63.2%에 달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2.1%에 그쳤다.
창업으로 자식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부모 65.7%, 창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가진 부모 54.4%도 이런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다. 특히, 창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부모 모두 창업경험이 없는 경우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창업 이후엔 긍정 87.8%로 사정이 달랐다.
창업 후 부모의 창업에 대한 인식은 ‘긍정(찬성)’이 43.3%, ‘보통’이 44.4%였다. ‘부정적(반대)’으로 보는 부모는 12.3%에 그쳤다.
기타서비스업 창업 3년차의 한 청년은 이와 관련, “부모들의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청년창업가 보다 많은 것 같다”면서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보다는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도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년창업을 한 이유는 43.7%가 ‘부모의 반대와 본인의 창업과는 별개의 문제’로 생각했다. 창업에 찬성한 부모는 77.2%가 ‘자녀의 결정을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확대해야 한다”며 “인생 100세 시대에 한번쯤은 창업이 필요하다는 부모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청년들의 창업 도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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