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곳 중 37곳 ‘어닝 서프라이즈’… 호실적 업고 2300 기대감 ‘UP’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은행株 ‘선전’… 현대차도 ‘깜짝 실적’ 우려 불식 2분기 컨센 3개월 전 比 7.60%↑… 올해 주도주 IT업종ㆍ은행 ‘줄 상향’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46조원… 코스피 ‘황소 장세’ 잇는다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1분기 ‘어닝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KOSPI) 상장사 절반 이상이 ‘깜짝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호실적에 발맞춰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및 사상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하면서 2300 허들을 넘을 주요 원동력으로 관심이 쏠린 곳은 2분기. 컨센서스가 연일 상향 조정되는 등 1분기 성적을 월등히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지금과 같은 ‘황소 장세’가 더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장사 56%는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바이오 ‘흑전’ㆍLG그룹 ‘선전’ = 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실적 발표를 마친 66개 코스피 상장사 중 ‘어닝 서프라이즈(컨센서스 5% 이상 및 흑자전환)’를 기록한 기업은 37곳으로 절반 이상(56%)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 괴리율이 135.49%로, 오랜 적자를 털고 흑자 전환하면서 컨센서스를 가장 큰 폭으로 상회했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73.92%), LG전자(53.55%), POSCO(포스코)(37.7%)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상위권에 올랐고,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5.34%), SK하이닉스(6.92%) 영업이익도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시중 금리 상승으로 기업은행(14.7%), KB금융(14.04%), 하나금융지주(13.82%) 등 은행주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여러 악재가 겹쳐 실적 전망치가 연일 하향 조정되면서 어닝 쇼크가 예상됐던 현대차도 컨센서스 대비 8.65% 오른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LG상사(37.7%), LG디스플레이(11.37%), LG화학(9.64%) 등 LG그룹의 선전이 돋보였다.
반면,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16곳으로,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로 직격탄을 맞은 기아차(-20.98%), 아모레G(-8.33%), 아모레퍼시픽(-5.89%) 등 자동차,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줄줄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도는 성적을 내놨다.
▶2분기 컨센서스 줄이어 ‘상향’ = 굵직한 ‘대장주’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내는 등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무게가 실리면서 2분기 실적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2조7093억원으로 3개월 전 대비 7.60%, 한 달 전 대비 3.09% 상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36조3621억원) 대비 17.46% 높은 수치로, 일부 증권사에서는 46조원을 훌쩍 넘는 컨센서스를 제시, 연일 상향 조정을 거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도주로 꼽히는 IT부문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는 더욱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 부문의 디스플레이(40.53%), 반도체(22.13%) 등은 3개월 전 대비 큰 폭으로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됐고, 차선호주로 꼽히는 은행업종도 시중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예대마진 증가가 예상되면서 3개월 전 대비 7.27%, 한 달 새 9.14%가 상향 조정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 피크를 지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4조200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가 예상된다”며 “또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6조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전망치는 지속 상향 조정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강한 이익 모멘텀으로 코스피는 상승추세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우호적인 1분기 실적 발표 영향으로 코스피200 기업들의 2분기 이익추정치 상향 속도가 1분기보다 더 가파른 상황으로, 이번 어닝시즌을 계기로 증시 내부적인 펀더멘털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분기 어닝시즌을 지나는 과정에서 2분기 추가적인 이익추정치 상향 조정 여력이 충분하며, 정치적 리스크 변곡점과 맞닿아 이익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관련 소비주는 사드 여파가 2분기에도 계속되면서 잇따라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자동차(-7.79%), 호텔(-8.05%), 화장품(-6.95%) 등은 전망치가 하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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