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ㆍ여행 수요ㆍ자회사 흑자전환 ‘삼박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모두투어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세 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등 사업자’ 디스카운트를 털어내고 있다. 높아진 여행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시장의 눈높이도 한층 높아진 상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분기별로 세자릿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업 1등 사업자인 하나투어의 영업이익(103억원)을 넘어선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평균 판매단가(ASP) 개선과 여행 수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남태평양, 미주 등 장거리 중심의 상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ASP가 개선됐다”며 “연휴와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여행업이 구조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유투어의 흑자전환도 자회사 리스크에 시달리는 하나투어와는 다른 점이다. 지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아웃바운드 관련 자회사인 자유투어의 첫 분기 흑자전환(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며 “반면 하나투어는 본업 호조에도 면세점, 호텔, ITC를 중심으로 한 인바운드 자회사 적자로 기대치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장거리 상품 판매 확대, 늘어난 연휴 효과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5~6월 패키지 예약도 전년대비 2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2개 분기 연속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이라며 “황금연휴에 따른 장거리 여행 확대와 강력한 비용통제 의지 등이 이를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2위 사업자 할인을 받아왔으나, 실적 가시성이 높아 할인 축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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