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호평했다.

이 의원은 이날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과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같은 경우에도 선거에 실패하고 한두 해 쉬었다”며 “그러면서 당 또는 지지자들이 정계 회복을 원하는 여론을 만들어 복귀를 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4일 지지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결선투표제 아래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선 패배 5일 만에 다음 대권 재도전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의 행보가) 본인의 판단이겠지만, 국민에게 공감대가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또 “(국민의당은) 고정 지지층이 상당히 부족하다. 이번 대선은 호남 유권자의 3분의 2 또는 그 이상이 문 대통령을 지지했기에 우리 지지도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선 “굉장히 준비된 정권이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에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해서 정부 운영을 체험했기에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진보정권이라 따지는 것은 편협한 평가다. 개혁정권이라고 해야 한다”며 “대선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마지막 보수의 기회라고 말했는데, 망쳐버렸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회복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아무래도 민주당과 비슷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6일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다음 주에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를 호선 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선거를 앞둔 것이 아니기에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원내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