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규모,성장률 세계평균 보다 높은데 GDP 비중 오히려 낮은 ‘저가’ 산업 시스템 “관광 전자상거래 모델 등 인프라 부재 과감한 진흥과 스마트 관광 등 구축해야”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2018년 2000만명, 2021년 2500만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여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수용태세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바운드, 아웃바운 여행은 세계평균을 크게 상회할 정도로 급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GDP비중과 고용비중은 세계 평균을 한참 밑도는 기현상이 현재진행중이다. 따라서 관광산업계에 대한 강도 높은 지원과 진흥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저임금, 저가 구조, 연구개발 여력의 부재 속에서 평창 올림픽을 불과 8개월 앞둔 시점임에도 수용태세의 개선 가능성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변정우 경희대 교수는 3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한국여행업협회(KATA) 주최로 열린 ‘국격 상승 비결, 관광에서 찾는다-경제, 산업, 외교의 허브, 새 지평을 열며’라는 제목의 여행-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여행, 관광의 미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관광은 2018년 인바운드 1983만명, 아웃바운드 2654만명, 2021년 인바운드 2520만명, 아웃바운드 3225만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관광업체수는 지난해 2010년(1만8264개)에 비해 70%증가한 3만1026개로 커졌다고 밝혔다.
이희찬 세종대 교수는 같은 토론회에서 ‘관광산업의 확장과 개선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토론을 통해 세계적으로 볼 때 국제 여행객 수는 지난해 12억 3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전했다. 두 교수의 발표를 종합하면 한국인의 관광수요와 한국행 방문은 세계 평균 통계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희찬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GDP의 5.1%, 전체 고용의 5.6%에 불과해 세계평균(GDP의 8.7%, 고용은 10.1%)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관광산업 분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진흥과 부양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물적, 제도적 지원과 관광체질 개선, 관광 연구개발 투자, 추진체계의 혁신 등 소프트웨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변정우 교수는 우리 관광의 문제점으로 ▷제조업에서 활발한 관광 R&D의 투자 부족 ▷한국이 세계 최강 수준인 ICT의 관광분야 적용 미진 및 관광전자상거래 모델의 부재 ▷외래관광객의 서울,제주 집중 ▷중국 편중 ▷국내관광의 혼잡, 바가지 요금 ▷외래 관광객 수용 태세 부족 등을 꼽았다.
이어 변교수는 ▷여행이나 여가생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고 ▷여행객의 권익 호보 ▷안전 여행, 위급상황 대처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많은 점을 감안,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하 다양한 주체가 유기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민간협력위원회(가칭 관광진흥협의회) 구성, ▷4차 산업을 활용한 융복합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여행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여행업 보증기금 설립, 경쟁력있는 지역관광 권역도시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이희찬 교수는 ▷관광산업 가치 창출을 위해 ICT 지식서비스 기반 ‘와이어드(Wired) 지역관광 활성화(다양한 재화-서비스 연결, 다국어 서비스 고도화 등) ▷소비자 중심 관광체계 구축 ▷스마트 관광 활성화(개방형 관광 플랫폼, 표준지도 제공, 안내중심에서 결제 중심으로 시스템 진화 등) ▷지금까지 배제된 관광벤처 등 여행업 창업 세액감면의 적용 ▷부처간 정책 조정과 통합에 의한 체질 개선 등 대안을 내놨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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