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보다 2.04% 급등
강동이 6% 가까이 오르며 ‘넘버원’ [헤럴드경제]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2% 이상 급등하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6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2일 현재)은 지난해 말보다 2.0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9%)보다 0.1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전국 광역시와 도를 통틀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서울의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단기간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중에서도 강동구가 5.91%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2일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둔촌 주공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변 아파트값까지 동반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3.25%)와 강남(2.65%)·서초구(2.44%) 등 강남 4구가 2% 이상 급등하며 상승률 상위 1∼4위를 싹쓸이했다.
비강남권에서는 강북 도심권이 강세였다. 성동구가 2.19%로 상승 폭이 컸고, 동작(1.96%)ㆍ광진(1.71%)ㆍ마포구(1.66%)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 다음으로는 부산의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1.66%로 높았다. 부산은 연초 수영구 일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아파트가격이 급등했지만, 5월 대선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필두로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상승률 1위 자리를 서울에 내줬다.
서울, 부산 다음으로는 세종시가 1.35%를 기록해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 선거 기간 주요 후보들이 정부부처 추가 이전과 국회 분원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전셋값은 떨어진 데 반해 매매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경남(-0.76%)과 경북(-0.68%), 충북(-0.55%), 충남(-0.4%), 울산(-0.09%) 등 5개 광역·시도는 현재까지 가격이 하락하는 등 서울과 ‘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제주도는 사드 등의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는 0.34%로 안정된 모습이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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