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제조업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경기회복 미풍일지가 주목된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올해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조선업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취업자가 357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357만2000명)보다 1000명 정도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여성, 식료품, 기계 제조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계 제조업의 경우 전년 같은 달 대비 5000명이 늘어 전체 제조업 중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취업자수는 5월 기준으로 작년 동월 대비 4만4500명 줄어 22.2%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울산과 경남의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울산은 지난달 작년 동월 대비 2만3100명(13.0%), 경남은 2만700명(5.5%)가량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기타 운송장비’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분야는 기계, 식품 부문 성장에 따라 피보험자가 4만6000명(1.4%) 늘어났다. 이 중 기계와 식료품은 각각 1만700명과 1만300명 증가했고, 화학제품도 수출 증가로 6800명 늘었다. 자동차는 부품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피보험자가 43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조업 중에서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는 700명이 줄어 2014년 1월이후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디스플레이,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감소세는 완화된 추세다.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보건복지(6만2000명), 도소매(5만4000명), 숙박음식(4만4000명), 전문과학기술(4만3000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모든 업종을 망라한 전체 취업자수는 지난달에 2.6%(32만5000명) 증가한 1280만명을 기록했다. 취업자수는 지난 2월 2.5%(31만3000명), 3월 2.7%(33만6000명), 4월 2.8%(34만5000명) 증가에 이어 5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 피보험자 수는 50세 이상이 7.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4월 2.4%이던 29세 이하는 2.0%로 증가폭이 소폭 줄었고, 30~40대는 0.4%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300인 미만 2.7%(24만6000명), 300인 이상 2.3%(7만9000명)로 중소사업체의 증가세가 더 컸다. 제조업은 300인 미만은 0.4%(1만명) 증가한 반면 300인 이상에서는 0.8%(9000명)로 줄어들었다.
여성 피보험자 증가율은 전월과 같은 4.2%를 기록하며 남성 피보험자 증가율(1.8%)을 앞질러 여성 비중이 41.6%까지 높아졌다.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1000명으로 3.4%(2000명) 줄었다. 고용노동부 워크넷의 신규 구인인원은 2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1만7000명) 증가했으며 신규 구직건수도 38만8000명으로 7.2%(2만6000명) 늘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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