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째 ‘상승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전환 이슈에 이은 업황 호조 전망에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1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은 전 거래일 대비 4.87% 오른 11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매수 상위창구에는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 잡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날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전환 이슈에 힘입어 6.10%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현대미포조선이 주력 선종인 중소형 선박 수주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23.1% 올렸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달 누계 수주액은 작년 동기 대비 852.6% 늘어난 11억4000만 달러(약 1조2865억원)로 추산된다”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MR탱커의 누계 수주 점유율은 70.6%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인 STX조선은 법정관리로, SPP조선은 매각 중이어서 정상적인 수주 활동을 못 하고 있어 현대미포조선이 업황 회복기 수주에서 독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각각 15.2%와 25.5% 줄어들겠으나 수주액은 247.8% 증가한 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올해 수주 회복으로 본격적인 매출 반등은 2019년에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의 셰일가스ㆍ오일 생산 증가로 석유제품과 LPG의 물동량 증가가 계속되고 있고 선박 공급 과잉은 내년 인도(판매) 대수 감소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도 약 15년마다 반복되는 조선업의 호황주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10만2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최진명 연구원은 “조선업은 5년 호황, 10년 불황 주기로 움직인다”며 “최근 운임과 선박 가격이 긍정적 모습이고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는 만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미 작년부터 올해까지 조선업의 주가가 매섭게 상승했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며 “만약 이번이 빅 사이클의 초입이라면 앞으로 5년간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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