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제심리지수(ESI) 0.8p↓ 제조업ㆍ서비스 모두 하락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국제 유가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6ㆍ19 부동산대책 발표 등 돌발변수로 경제 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업종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업황지수가 전달보다 모두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도 80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업종이 일감 부족 등의 원인으로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유가 하락 및 공급과잉에 따른 내수와 수출 가격 우려 탓에 7포인트 떨어진 86으로 조사됐다. 전자 역시 휴대폰 수출 부진과 LCD 수요 둔화 등으로 4포인트 하락한 96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각각 4포인트와 3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3포인트와 4포인트로 동반하락했다.
비제조업 역시 6월 업황BSI와 다음 달 업황전망 BSI가 각각 75와 76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씩 떨어졌다. 지난 3월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던 비제조업 업황BSI가 4개월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6ㆍ19 부동산 대책 발표 여파로 건설(68)이 6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컸고, 유가 하락에 따른 매출 및 채산성 악화 우려 등으로 도소매(75) 역시 5포인트 낮아졌다. 7월 업황전망BSI 역시 건설(-6포인트)과 도소매(-5포인트) 중심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업경기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7.8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환변동치는 97.4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달에는 국제유가가 올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데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등 돌발변수가 많았다”며 “1월 이후 4개월 연속 업황BSI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있어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출이 지속적으로 좋아지는데다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하는 움직임은 아직 유효하다”며 “실제 경기가 꺾였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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