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D 글로벌(Global)과 자이스(ZEISS)가 스마트폰 이미지 기술에 관한 독점 계약을 맺었다.조금 생소한 기업의 협약 내용이지만 HMD 글로벌은 핀란드 노키아 브랜드를 보유한 휴대전화 벤처기업이며, 자이스는 독일 칼 자이스(Carl Zeiss) 산하 광학 기술 업체다. 즉, 노키아 브랜드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칼 자이스 카메라 기술이 탑재되어 컴백하는 것이다. HMD 글로벌은 “노키아 브랜드 단말기를 다시 세계로”라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는 네트워크와 라이선스 전문 기업이 된 노키아 본사 사이트에는 HMD 글로벌의 노키아 브랜드 단말기 페이지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노키아와 자이스의 콜라보레이션은 2006년 발매된 심비안(Symbian) 단말기 N95부터 시작되어, 윈도우폰(현재 윈도우 10 모바일)을 탑재한 루미아(Lumia) 시리즈에서도 초고화소 CCD인 퓨어퓨(PureView) 카메라가 탑재되었다.자이스 카메라를 탑재한 신형 노키아 단말기(안드로이드 탑재)의 출시시기는 미정이다. 노키아 모바일 부문은기구한 운명을 맞이했다.노키아는 피처폰 시대에는 일세를 풍미했고 독특한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돌입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폰을 운영체제로 선택하면서 비극을 맞이했다. 노키아의 편리함과 멋진 디자인으로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것.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한 뒤, 2015년 약 1만 2500명을 감원하고 하이엔드 단말기 부문에서도 철수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탑재 노키아 X의 개발을 중지했다.이런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 전 CEO 스티브 발머와 노키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 돌아간 스티븐 엘롭으로서는 너무 이른단념으로평가하는 경향도 있지만, 또 다른 시각은발머에 이어 CEO에 오른 사티야 나델라의 옳은 판단으로 보는 경향도 있다. HMD글로벌의 CEO인 아르토 누멜라는 당시 구조 조정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6년 12월 나델라가 주주 총회에서 모바일 전략에 대해 설명한 뒤 마이크로소프트를 퇴사했다. 그 1개월 후 HMD 글로벌을 만들었다. HMD 글로벌은 노키아와 10년 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아시아 기업과 공동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피처폰 사업을 인수해 이를 스마트폰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수입원으로 하면서 2017년에는 안드로이드 7 누가(Nougat)를 탑재한 스마트폰 노키아 6 등을 중국에서 발매했다. 과거에는 칼 자이즈 탑재만으로도 경쟁력이 있었지만 스마트폰도 이제 아이폰을 비롯한 일련의 단말기에 탑재된 듀얼 카메라나 화웨이의 라이카(Leica) 콜라보레이션 등 카메라의 기능은 매우 강화되었다. 향후 이번 협약이 어떤 성적을 보일지 관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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