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0일 사망2명, 부상1명  - 퇴근길 금천구청역ㆍ충무로역 일부 침수  - 서울 구로에선 옹벽 붕괴돼 주택 파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 6일부터 장마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10일 강원도 춘천 공지천에서 1명이 실족으로 물에 빠져 숨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퇴근 시간대 서울 용산에서 시간 당 61㎜의 ‘물폭탄’이 퍼붓는 등 오후 늦게 전국에서 쏟아진 강한 비가 이 날 새벽부터 잦아져 오전 3시를 기해 전국에서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홍수가 우려됐던 경기 남양주 왕숙천 진관교 지점, 홍천강 홍천교 지점 등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오전 5시에 해제됐다.  하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깊었다. 10일 오후8시26분께 춘천에선 30대 여성이 공지천 부근에서 발을 헛디뎌 익사했다. 당국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9일 오후4시30분께 북한산국립공원에서 60대 여성이 낙뢰로 사망하고 40대 남성이 중상을 입은 사고를 포함해 이틀새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권에서 비는 퇴근 무렵인 오후 7시 이후 집중되면서, 일부 지하철이 침수되는 등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은 오후8시23분 침수 피해로 13분간 하행선 열차가 운행이 중단됐다. 안전 점검 뒤 운행을 재개한 뒤에도 약 15분간 시속 15㎞로 서행했다. 지하철3ㆍ4호선 충무로역은 오후9시께 역사 입구에 물이 신발 바닥 높이 정도까지 들어 차 시민들은 모래주머니로 만든 징검다리를 건너야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세종시 부강1교에선 교량이 침하해 자전거도로가 통제됐다. 경기 안성 소하천 1곳도 침하해 복구 중이다.  서울 구로에선 옹벽이 붕괴돼 주택 1채가 파손됐다. 경기 고양에서도 주택 1채가 파손됐다. 주택이 한 때 침수한 지역이은 인천 1, 세종 1, 경기 11, 충남 2 등 12동에 이른다. 경기에선 상가 3동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비 피해 우려로 인해 오전 6시 현재 전국 도로 4곳이 통제 중이다. 서울에선 청계천 산책로가 지난 9일 오후1시께부터 시작점부터 고산자교까지 사흘째 입장할 수 없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는 11일 오전2시부터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9일 오후11시반 무렵부터 통제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교차로 6차로 중 2개 차로도 사흘째 막혀있다.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10일 오후2시부터 통제되고 있다.  앞서 일부구간이 통제됐던 서울 마포구 증산지하차도, 서울중랑구 동부간선도로(월릉교~월계1교)는 10일 오후 11시께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이 밖에 북한산 탐방로 59곳, 도봉산 37곳, 계룡산 21곳, 치악산 12곳 등 각지 국립공원 탐방로 129곳의 탐방로가 통제됐다.  전날 폭우로 물이 급작스럽게 불어난 남양주 왕숙천 진관교는 오전0시, 홍천강 홍천교는 오전5시를 기해 홍수주의보에서 해제됐다.  현재 20개 다목점댐 저수율은 평균 44%로 예년(39.8%) 대비 110.6%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안전처는 “호우 피해지역 현지 조사를 벌이고 피해시설 응급 조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사진>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린 10일 밤 서울 한강 잠수교의 보행자도로가 한강수위상승으로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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