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상반기 신설법인 집계 발표…서비스 창업 줄고 제조업, 전기·가스 및 수도업 ‘약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올해 상반기 역대 가장 많은(반기 기준) 신설법인이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연간 최대 실적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제조업 부문 법인 설립이 늘고, 보통 ‘생계형 창업’으로 분류되는 서비스업 신설법인은 줄어 기술창업 활성화 흐름이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총 4만 9424개의 신설법인이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161개)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가스 및 수도업 법인설립이 늘어났으며, 특히 제조업 법인설립은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12.7%)을 나타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조업 법인 확대는 수출 증가 및 제조업 생산 증가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전기·가스 및 수도업도 최근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라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법인설립이 감소했다. 서비스 경기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신설법인은 제조업(1만 107개, 20.4%), 도소매업(1만 57개, 20.3%), 건설업(5337개, 10.8%), 부동산임대업(4925개, 10.1%) 순으로 많이 설립됐다. 전년 동기대비 법인 설립 증가규모가 큰 업종은 전기·가스·수도업(226.1%), 금융보험업(16.5%), 제조업(12.7%) 이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1만 7861개, 36.1%)의 창업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0대(13,039개, 26.4%), 30대(10,516개, 21.3%) 순이었다. 60세 이상(702개, 17.1%)의 창업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 눈길을 끌었다.

성별로는 여성법인 24.7%(1만 2205개), 남성법인 75.3%, (3만 7219개)로 전년 동기대비 여성(5.3%) 및 남성(1.5%) 모두 증가했다.

한편, 6월 신설법인은 874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228개) 늘었다. 역시 수출증가에 따른 제조업 법인 설립증가와 친환경 및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른 기대 심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6월 신설법인은 업종별로는 제조업(1878개, 21.5%), 도소매업(1793개, 20.5%), 건설업(858개, 9.8%) 순으로,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3095개, 35.4%), 50대(2349개, 26.9%), 30대(1866개, 21.4%) 순으로 많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