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발 한ㆍ중관계 악화로 엔터주, 갈지(之) 행보 - 에스엠 SKT 대규모 상호출자로 시너지효과 기대 - 와이지엔터, 일본 활동 성장세 기대…중국 공연 매출이 문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 엔터) 등 엔터주 ‘쌍두마차’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발 중국 경제보복으로 힘겨운 상반기를 보낸 가운데 하반기 전망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동안 중국발(發) 악재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인 에스엠과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7월들어 28일까지 각각 14.26%, -2.54%의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동안 1.54% 올랐던 에스엠의 주가가 7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최근 SK텔레콤과의 대규모 상호출자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엠은 지난 17일 SK텔레콤과 대규모 상호출자를 발표했다. 에스엠의 자회사 SM C&C가 SK플래닛으로부터 물적 분할된 광고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한 것. SK텔레콤은 아이리버가 에스엠-SK텔레콤의 조인트벤처(JV)인 SM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한 후 SM Life Design(일본 자회사)을 에스엠으로부터 인수하는 조건이다.
SM C&C는 SK플래닛의 광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내년 1400억원 규모의 예상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스엠과 SK텔레콤 간 대규모 상호출자로 에스엠은 단순 매체 대행을 넘어 OKSUSU, AI스피커 등 SK텔레콤의 4차 산업 플랫폼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로엔, 네이버-YG 등 대부분의 플랫폼이 콘텐츠 업체들의 지분 투자 혹은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반면, 에스엠은 추가로 SM C&C가 SK플래닛으로부터 물적 분할된 광고 사업부를 인수했다”며 “대규모 실적 개선 효과가 빠르게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반영 예상일은 오는 10월 24일이다.
올해 상반기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지난 3월 17일 네이버로부터 10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두 달동안 26% 넘게 상승했지만 소속가수의 대마초 흡연 문제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등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와이지엔터의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매출액 746억원, 영업이익 66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중국 공연이 크게 반영된 반면 올해는 사드 이슈 등으로 중국 공연 매출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 역시 지난해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940억원, 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9.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속가수들의 2분기 일본 활동 실적이 3분기로 이연되고 3분기에 지드래곤 돔투어(5회)와 태양의 일본투어(4회)가 예정돼있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과 사드 이슈로 주가는 조정을 받았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면 주가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test1011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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