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부자 금융자산 552조원 총 금융자산의 16.3% 보유 주가 급등·부동산 호황 한몫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대한민국의 부자가 지난해 24만2000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호황에 힘입어 5년 전보다 48% 이상 늘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19면 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는 24만2000명으로 추정됐다. 16만3000명을 기록했던 지난 2012년에 비해 48.5% 증가한 수준이다.

대한민국의 부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등 영향력이 큰 시장의 성장률이 회복되면서 국제 경기가 상승세를 타자 주식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이들의 투자자산이 늘었다. 재건축 아파트 등을 위주로 한 부동산 시장의 호황도 한몫을 했다. 실제로 최근 2~3년간 대한민국 부자 수는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18만2000명이던 한국 부자는 2015년 21만1000명으로 15.9%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24만명을 웃돌면서 증가율만 14.8%에 이른다.

부자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55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5년 전(366조원)과 비교할 때 50.8% 급증한 수준이다. 전체 국민의 0.47%가 국내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부자들의 1인당 평균 자산은 2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만7000명으로, 전국 부자의 44.2%를 차지했다. 아직도 서울에 사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다음으로 경기가 5만명(20.8%), 부산 1만7000명(6.9%) 순이었다. 인구 대비 부자 수 비중도 서울이 1.07%로 가장 높고, 부산(0.48%), 대구(0.44%), 경기(0.4%)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도 강남 3구(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 부자의 3만9000명이 강남 3구에 사는 것이다. 이는 서울 전체 부자 수의 36.1%에 이른다. 다음으로 양천구(5.7%), 동작구(4.5%), 영등포구(4.4%) 등의 순이었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의 부자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과 부산 등은 비중이 줄고, 강남 3구 역시 2014년 37.5%에서 2016년 36.1%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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