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 수출이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와 시장 다변화 등에 힘입어 9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출 시장이 미국과 중국 중심에서 인도나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지속 확장여부가 주목된다. 지난달 대(對) 인도 수출이 사상 최대를, 아세안 수출은 역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통관 기준 수출이 488억5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5%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1월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5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2011년 9월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로 6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반도체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SSD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78억9000만 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을 냈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8억2000만 달러로 2012년 4월 이후 63개월 만에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년 대비 57.8%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이 사상 최대(5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은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30척(60억9000만 달러)을 수출, 전년 대비 208.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 부진에도 EU와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 증가로 7.5% 늘었다.
무선통신기기와 가전은 해외 현지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각각 전년 대비 27.4%, 29.5%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도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13.3% 줄었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8억2천만 달러로 2012년 4월 이후 63개월 만에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단가는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도 2011년 5월 이후 6년 2개월 만에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도 79.2%, 베트남 29.9%, 아세안 31.5%, 독립국가연합(CIS) 21.6%등 미국과 중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인도 수출이 15억8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아세안 수출은 83억6천만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미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37.7%에서 33.7%로 감소한 가운데 아세안과 인도 비중이 17.7%에서 20.4%로 상승하는 등 시장이 다변화됐다.
중국과 일본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7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1억8천만 달러 감소한 16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대미 무역흑자 누계는 96억6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억3천만 달러나 줄었다.
석유제품과 자동차의 미국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자동차,항공기 등의 수입이 늘었다.
산업부는 “최근 주요 국제기구가 종전의 상향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유지하고 각종 선행지수가 상승하는 등 세계 경제·교역 회복세가 지속하고 주력품목의 단가도 상승세에 있어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10.0% 증가한 5450억달러, 수입은 14.0% 늘어난 4630억달러로 각각 예상돼 3년 만에 무역 1조달러를 회복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2014년 1조982억달러 ▷2015년 9633억달러 ▷2016년 9016억달러로 주저앉은 뒤 올해 1조80억달러로 1조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난 2794억달러로, 2014년 하반기 2895억달러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은 233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수출입은 세계 경제와 교역 회복 지속으로 증가세는 유지되겠으나 조업일수 감소와 유가 상승폭 둔화, 선박수출 감소 등으로 증가폭은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전날 수출현장인 인천신항을 찾아 “수출이 고용 확대와 소득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수출정책 기조를 양적 성장에서 일자리와 균형성장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면서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올해 무역 1조 달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