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맞대결을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애플 ‘아이폰8’이 메모리 용량과 제품 가격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 고도화로 스마트폰의 역할이 다양해지면서 프리미엄폰의 ‘대용량’, ‘고가격’ 추세가 본격화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도 256GB 대용량 제품 출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삼성 스마트폰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전모델인 ‘갤럭시노트7’는 64GB 단일 모델로 출시 됐다. 당시 중국 시장에 128GB 모델 출시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배터리 발화 문제로 제품이 단종되면서 무산됐다. 외신과 해외 블로그 등에서는 이번 갤노트8은 64GB, 128GB, 256GB 등 총 세가지 용량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제품 추정 이미지 	 [출처=에반블래스 트위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제품 추정 이미지 [출처=에반블래스 트위터]

아이폰7에서 256GB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던 애플은 이번 아이폰8에서도 256GB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7의 경우 국내에서 32GB, 128GB, 256GB로 출시했다.

주요 제조사의 스마트폰 메모리 대용량 추세는 동영상, 게임, 금융 거래 등 스마트폰의 사용 영역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소비자 이용 패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이 PC를 일정부분 대체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도 뚜렷해 지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경우, 가장 큰 용량이었던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이 사전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128GB 대용량 제품 수요가 초기 공급 물량을 넘어 기대 이상으로 많아지면서 해당 제품 배송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갤노트8과 아이폰8은 제품 가격 면에서도 역대 최고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폰8’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으로 애플이 기술을 집대성 해 130만원에서 최대 160만원에 이르는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아이폰7의 최고가인 137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다.

삼성전자 ‘갤노트8’ 또한 100만원을 넘겨, 역대 삼성 제품 중 최고가가 될 것으로 폰아레나, 포브스 등 외신은 예상했다.

노트 시리즈 중 100만원 이상 가격이 책정됐던 제품은 갤럭시노트2(108만9000원)과 갤럭시노트3(106만7000원)이다. 전작 갤노트7의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이번 하반기 신제품은 삼성과 애플이 자사의 주력 기술을 집대성해 치열한 ‘기술력’ 경쟁을 벌인 것이 제품 가격 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8은 3차원(D) 인식 센서, 풀디스플레이 등이 새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노트8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고, 지문, 홍채, 안면 인식 등의 기술이 대거 담길 전망이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노트8과 아이폰8은 용량과 가격의 경쟁“이라며 ”하반기 신제품으로 더 많은 용량, 비싼 가격이 되고 있는 프리미엄폰 추세가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