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이 하고 싶어지게끔 하는 거죠.”
클리오는 현재 전국 102곳의 클럽클리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서울 중심에 자리한 ‘명동 중앙1호클럽’을 최근 찾았다. 회사 관계자가 설명한 운영 전략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곳이었다. ‘Enjoy Makeup(화장을 즐겨라)’이라고 쓰인 네온사인을 지나 들어선 매장에는 풀 메이크업을 한 점원들이 각종 화장 도구가 꼽힌 ‘메이크업 벨트’를 차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카테고리 킬러존(Category Killer Zone)’이다. 클리오 브랜드를 대표하는 여섯 가지 제품이 가로세로 2m가 넘는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같은 진열 방식은 전국 모든 클럽클리오 매장에 적용됐다. 색조에 중심을 둔 클리오의 정체성을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은지 클럽클리오영업팀 과장은 “이 정도 공간을 소수 제품에 할애하는 것은 다른 브랜드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고객으로선 이 벽면만 봐도 클리오가 무슨 브랜드이고 대표 상품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회사는 메이크업 서비스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매장 직원이 분기별 1회 이상의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클리오는 고객이 느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분 뷰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점원들은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에게 빠른 시간 안에 제품의 기능을 선보이고, 이후 더 깊은 관심을 보일 경우 ‘메이크업 바(bar)’로 안내한다.
윤 과장은 “과거에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일대일 메이크업 서비스를 예약까지 받아 진행했지만, 구매 압박을 피하려는 심리로 인해 이용률이 저조했다”며 “2분이라는 시간은 부담은 주지 않되 구매까지는 연결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도 눈에 띄었다. 클리오는 현재 색조 브랜드인 ‘클리오’, ‘페리페라’, 헤어앤바디 ‘힐링버드’, 기초화장품 ‘구달’ 등 총 네 개 브랜드를 클럽클리오에서 선보이고 있다. 10대 중반~20대 중반을 타깃으로 하는 페리페라의 립 제품은 ‘최예쁨템’, ‘미모열일’ 등 유쾌한 제품명은 물론, 펭귄이나 오리 등 피규어가 달린 뚜껑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5월 출시된 힐링버드 제품은 고객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입구와 계산대 바로 옆에 진열돼 있었다.
한편, 클리오는 현재 전국 102곳인 클럽클리오 매장을 오는 2022년까지 250곳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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