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타이거 우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골프 선생님(?)’
평소 골프광으로 알려진 오바마 대통령이 틈날 때마다 ‘골프 황제’ 우즈로부터 종종 골프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24일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들 앞에 선 우즈는 그동안 백악관을 수차례 방문했을 때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와 관련된 이야기를 물어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사랑은 지난해 열린 골프 대륙대항전 ‘프레지던트컵’에서 미국 대표팀의 5회 연속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백악관에서 차려진 행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우즈는 “오바마 대통령과 얘기를 할 때면 그는 골프에 대해 말하고 싶어했다”면서 “(오늘은)스포츠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 뒤, 말끔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을 다른 방에서 볼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니, 대통령은 ‘자신의 합동 참모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대답을 들려줬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합동 참모’란 그에게 골프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이들로, 지난해 프레지던트컵에서 미국 대표팀의 단장을 맡았던 필 미켈슨과 프레드 커플스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을 (골프)합동 참모라는 말로 표현하며 우즈에게 농담을 건넨 것이다.
이날 백악관에서 이들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에게 골프 조언을 한 우즈는 이를 두고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스포츠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어해서 ‘합동 참모 회의’를 열어야 했다”고 빗대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ㆍ오하이오)도 동석했다. 베이너 의장은 가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말에 하루는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버지니아 주 포트 벨부아에 있는 골프장에서 샘 카스 백악관 전속요리사와 백악관 보좌관인 마빈 니콜슨, 조 폴슨과 함께 골프를 쳤다. 이들은 평소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친구’로 알려졌다.
전날인 20일에는 백악관을 방문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골프 경기에 대해 농담을 주고 받았다. 둘은 연초 휴가기간에 하와이에서 골프를 같이 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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