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가격 강세+곡물가 하향 추세 3분기에도 이어져 -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3분기 전망도 밝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하반기들어 국내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내수주가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생물가격 강세와 곡물가격 하향 추세로 원가대비 가격 개선 효과가 뚜렷한 양돈 식자재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생물 시장에서 돼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곡물가 하락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선진, 팜스코, 이지바이오 등 양돈 식자재주들이 주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에 따르면 8월 돼지 지육 1kg 가격은 탕박(돼지 도축과정 중의 하나) 기준 평균 5200~5500원에 형성되고 있다. 도매시장 출하 감소와 돼지고기 수요 증가 등으로 돼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상 고온현상으로 모돈 임신율이 하락해 올해 돼지고기 공급이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료로 사용되는 곡물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선진은 뚜렷한 실적개선세를 나타냈다. 선진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61억원으로 30.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65.9% 증가했다.

이지바이오의 2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이 추정한 이지바이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483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49% 늘어나는 수준이다.

김영옥 연구원은 “2분기 이익 서프라이즈를 전망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 단순화와 재무구조 개선으로 연간 수익성 상향이 가능하다”면서 “전 사 업부문의 양호한 영업환경이 확인돼 2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양돈 식자재 기업들의 3분기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팜스코와 선진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63억원, 1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2.00%, 26.1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지바이오의 3분기 영업이익도 254억원으로 추정,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재윤 연구원은 “8월 현재 돼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선진은 양돈 사업부 확대 효과가 하반기에도 반영되며 양돈 부문 실적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곡물원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선진과 팜스코 등 사료 매출 비중이 큰 업체가 하반기 원가 부담 완화되며 이익 레버리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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