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영국 윔블던과 더불어 세계 테니스계 4대 메이저대회(그랜드슬램)인 US오픈에서 US오픈 2회전에 진출한 정현(한국체대, 47위)이 10번시드 존 이스너(미국, 15위)와 31일 자정(한국시간) 격돌한다.
올 시즌 출전한 그랜드슬램에서 모두 1회전을 통과한 정현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도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의 2회전 상대인 존 이스너는 미국 남자 테니스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강호다. 정현과는 지난해 US남자클레이코트챔피언십 8강에서 만나 정현이 졌다.
지난 2007년 프로 데뷔한 이스너는 올해 32세로 올해 21세인 정현에 비해 연륜이 높으나 체력적 한계가 엿보인다.
지금까지 크고작은 투어대회에서 12회 우승했고, 올 시즌에만 두 번 우승했다. 지난 2012년 4월 수립한 세계랭킹 9위가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이며, 현재는 세계랭킹 15위다. 정현은 현재 세계랭킹인 47위가 자신의 생애 최고 기록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스너는 208㎝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서브가 주무기다. 187㎝인 정현보다 20㎝ 가량 더 크다. 지난해 데이비스컵에서 기록한 시속 253㎞의 강서브는 테니스계 역대 가장 빠른 서브 3위에 오를 정도다.
한 경기당 평균 17.5개의 서브 에이스를 따낸 그는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총 2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체력으로나 경륜으로나 정현이 열세지만, 정현의 젊은 패기가 존 이스너에게 위협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US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는 투어 대회와 달리 5세트로 치러진다는 점이 관건이다.
1라운드에서 1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정현은 이번 2라운드에서도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경기가 길어질수록 존 이스너의 체력적 부담이 커지게 되고 정현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
존 이스너는 올 시즌 경기가 5세트까지 길게 이어진 2차례에 모두 패했다. 반면, 정현은 올해 5세트까지 간 경우 1승 1패, 통산 성적상으로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통상 키 큰 선수가 슬라이스에 약한 면을 보이는데, 정현이 슬라이스를 잘 쓴다는 점도 2라운드 승부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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