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일정으로 28일 이승만·박정희 묘소 참배 -"혁신 보여드릴것" -“깨어있는 야당”으로 선명야당 강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대표가 정치전면에 등장했다. 대선패배 후 110일 만이다. 안 전 대표 “정치개혁”과 “깨어 있는 야당”을 강조하며 첫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당대표가 된 후 첫 공식일정인 현충원 참배부터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도 일정에 포함하며 기존 지도부와 차별화를 꾀했다.

안 대표는 28일 신임대표로서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했다. 안 대표 뒤에는 ‘가치를 지키며 혁신으로 제3의 길을 가겠습니다’라는 글씨가 하얀색 바탕에 선명하게 써 있었다. 좌도 우도 아닌 제3의길의 가겠다는 안 대표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긴 백드롭이다.

안 전 대표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꼭 성공하겠다”고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또 “모두가 한마음이 되면 상대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어 반드시 승리한다”며 동욕자승(同欲者勝)을 인용하기도 했다. 자신의 당대표 출마로 격화된 당내 갈등을 추스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27일 전당대회 직후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싸우겠다”며 선명야당을 예고한 안 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깨어 있는 야당이 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그는 “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국익과 민생 위해 견제하는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사법부 독립성을 지키고 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실천적 중도개혁 정당’이라며 규정하며 “(이는)국민의 당이 가야 할 길이자 다당제에서의 역할”이라고 했다.

개헌에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 국민 변화 열망이 만들어준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선구구제 개편과 제왕적 대통령 권력 분산하는 개헌, 국민 기본권 지방분권 강화하는 개헌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일정인 현충원 참배부터 기존 지도부와 차별화를 꾀했다. 안 대표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동작구 현충탑을 참배했다.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정치개혁과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며 창당 정신인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참배를 넘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역도 함께 찾았다. 김대중-이승만-김영삼-박정희 전 대통령 순이었다.

당 혁신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날 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안들을 받아들임은 물론이고 더 계승발전하겠다”며 “제2창당위원회를 만들어서 더 혁신을 하는 모습들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젊고 스마트한 정당, 17개 시도당 강화로 뿌리가 강한 당, 평당원 의견이 반영되는 소통형 플랫폼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평가서 공개시점을 전당대회 이후로 미룬 것과 관련해서도 “ 최고위원회 검토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공개하겠다”며 “거기에 나온 여러가지 문제점들, 당을 새롭게 혁신하는 아주 좋은 재료로 삼겠다”고 밝혔다. 공개 범위와 관련해서도 “내부논의 사항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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