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무너진 금감원’ 성명서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의 감독원장 내정설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금감원 노조는 ‘10년-무너진 금감원’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금감원장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에 직원들이 우려보다는 기대를 더 많이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후임으로 김조원 전 사무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참여연대 등은 김 내정자의 금융 관련 경험 부족을 이유로 정부에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성명서에서 그동안 금융위원회 출신이 감독원장으로 임명되면서 금융위의 산업정책에 비판을 제기할 수 없었다면서 감사원 출신의 김 내정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노조는 “감독기구는 위기가 오기 전에 경고를 하는 ‘워치도그(Watch Dog)’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난 10년간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면서 “금융위원회 출신이 감독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비판을 제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진웅섭 금감원장에게 ‘혼연일체’ 액자를 선물했는데 금감원 직원들은 이를 혼연일체가 아닌 ‘내선일체’라고 조소했다”면서 “그 사이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돌파하고 해운ㆍ조선업 구조조정 문제가 발생했지만 금감원은 아무런 경고도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김 내정자에 대한 공식 임명절차가 빨리 진행되야 한다면서 내부적으로도 채용비리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조직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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