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총 500대 기업…6년새 韓 8곳→3곳 - 삼성전자, 8개월 새 12계단 ‘껑충’… 시총 13위 - 현대차, 480위 추락…500위권 ‘아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 들어 세계 시가총액 규모 상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단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권 안에 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판매 부진에 시달린 현대차는 시총 500위권에서 탈락할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시총 상위 500대 기업의 시총은 지난달 말 기준 37조5963억달러(한화 약 4경2127조원)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말과 비교해 44.2%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세계 39개국, 29개 거래소에 속한 39개 업종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시총 500대 기업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기업은 단 3곳에 그쳤다. 지난 2010년 말(8곳)과 비교하면 6곳이 주요 기업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올해는 ‘반도체 호황’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 ‘투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근 6년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계단 뛰었다. 직전 최고 기록은 2012년 말 15위였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말 441위에서 올해 285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보다 32계단 내려간 480위를 기록하며 500위권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6년래 최저 순위다.
시총 500위권 기업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등 10개국에 주로 집중됐다. 특히 2014년 이후로는 미국과 중국기업의 시총이 전체의 60% 수준을 차지했다.
세계 시총 상위 10개 기업도 모두 미국과 중국기업이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애플은 8437억달러(약 945조원)로 세계 시총 1위 기업에 올랐다. 지난 5월 미국 상장기업으로는 처음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2위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6486억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700억달러), 페이스북(4934억달러), 아마존(4648억달러), 버크셔해서웨이(4448억달러), 알리바바그룹(4386억달러), 텐센트(3881억달러), 존슨&존슨(3518억달러), 엑슨모빌(3224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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