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휴가철 맞아 239만명 해외로 여행수지 적자 늘며 서비스수지도 역대 2위 적자 경상수지는 65개월 연속 흑자행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 7월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수지가 악화돼 경상수지 흑자폭을 줄였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2억6000만 달러로, 지난 2013년 이후 6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84억1000만 달러)보다는 13.7% 줄었다.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흑자폭을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7월 서비스수지는 32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 1월(33억60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두 번째로 적자폭이 컸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 출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239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입국자 수는 40.8% 급감한 101만명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가 28만명으로 69.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여행수지는 17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의 적자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상품수지는 107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이 반도체시장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11.4% 늘어난 47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요와 석탄ㆍ천연가스 등 원자재 단가 상승으로 15.2% 늘어난 36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금융계정은 97억7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68억6000만 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35개월 연속 증가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로 해외투자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는 22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의 중장기 채권 투자도 지속되면서 부채성 증권 역시 46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3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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