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차전지용 캡 어셈블리 개발 - 영업이익률 경쟁사 대비 우위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이차전지용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신흥에스이씨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이 업체는 상장을 통해 21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1000~1만4000원으로 총 231억~294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 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신흥에스이씨는 전기자동차, 전동공구,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1979년 금형설계ㆍ제작기술을 기반으로 TV 브라운관 브라켓을 생산하며 삼성SDI의 협력사로 첫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0년에 초정밀 금형설계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 노트북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2007년부터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부품사업을 시작해 이차전지의 안전과 직결되는 폭발방지 제품인 캡 어셈블리(Cap Assembly)를 개발하고, 전해액을 담는 케이스 역할을 하는 캔(Can) 관련 사업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중국ㆍ말레이시아 생산기지 외에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헝가리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매출은 2014년 777억원, 2015년 767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000억원을 넘겼다. 2015년 영업이익률이 2.6%로 일시 감소했으나, 지난해 7.1%, 올들어 7.3%를 기록하며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삼성SDI 관련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신흥에스이씨는 해외의 다수 전기차 업체들과 거래 전망도 밝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BMW, 폴크스바겐,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등이 향후 거래처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지난 2015년 36.2%에서 2020년 83.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흥에스이씨 역시 상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유사회사들을 바탕으로 공모가격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는 국내 증시에 이미 상장된 유사회사를 대상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며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상아프론테크, 파워로직스, 율촌화학 등을 유사 기업으로 선정한 뒤, 각 업체의 2016년 PER(23.7)와 2017년 상반기 PER(16.4)을 반영해 공모가격을 산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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