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춘천)=박준환 기자]들녘을 활보하던 최동용 춘천시장이 잠시 숨고르기를 한 뒤 다시 들녘 누비기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당림초교 운동장에서 서면 당림1ㆍ2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들녁간담회’에 나선 최 시장은 이달들어 1일 신동면 증2ㆍ4리, 5일 동산면 원창1리, 6일 남산면 산수 1ㆍ2리, 7일 동면 상걸1ㆍ2리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최 시장은 베트남 시장 개척을 위해 13~15일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한국 바이오기업 베트남 특판전 및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뒤18일 동내면을 시작으로 ‘들녘간담회’를 재개한다.
‘들녘간담회’는 최동용 시장의 민생탐방 일환.
소통, 배려행정 실천을 위해 주민과의 만남을 격식없이 소탈하게 진행하고자 이웃 마실처럼 편안한 대화의 장에서, 주민들의 솔직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됐다.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최 시장은 “의례적인 방문에서 벗어나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각종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마을과 주민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간담회에서 최 시장은 “농촌지역은 인구밀도가 낮아 행정력이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치적 손익을 따짐으로써 방문 횟수가 드물다”며 먼저 주민들에게 반성문(?)을 제출한 후 생활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예산이 더 배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들녘간담회’에는 이장 및 반장, 전ㆍ현 노인회장과 총무,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 마을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이나 개선돼야 할 사안을 충분히 파악, 최 시장에게 요청한다.
건의사항은 ▷농로포장 ▷상하수도 ▷위험 및 노후 교량 개보수 ▷불량 마을진입도로 개보수 ▷운동기구 지원 등 다양하다.
참석자들은 최 시장이 결론을 내리기도 전에 “감사합니다”를 환호하며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최동용 시장은 “금년에 착공토록 하겠다”, “해소해 드리겠다”는 식으로 즉석에서 민원을 해결해 주기로 약속, 참석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게이트볼장 설치, 마을회관 증ㆍ개축 등 예산소요가 많고 다른 지역에서도 제기되는 비슷한 민원은 상세한 설명으로 주민들을 설득했다.
‘들녘간담회’에 앞서 춘천시 공직자들은 고추나 가지 수확, 이동보건진료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최 시장은 강원도 공보관을 거쳐 춘천시 부시장을 역임하고 민선 6기 춘천시장을 한 때문인지 마을 구석구석까지를 손바닥처럼 훤하게 꿰뚫고 있어 주민들과의 ‘들녘감담회’가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어지는 ‘들녘간담회’는 18일 동내면 고은1ㆍ2리, 20일 남면 추곡리, 25일 신북읍 발산1ㆍ2ㆍ3리, 27일 사북면 가일리, 29일 북산면 내평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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