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12일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지만, 채권단은 이 자구계획안이 미흡하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정리한 자구계획안을 이날 오후 4시께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전달하고 자구안에 대해 1시간가량 설명했다”고 밝혔다. 자구안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성실히 준비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내용상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 금호타이어에 보완을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이르면 13일 보완한 자구안을 채권단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5일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금호타이어에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안을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자구안에 담길 내용은 유동성 문제 해결, 중국 사업장 정상화, 국내 신규투자 및 원가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다.
제출된 자구안이 미흡할 경우 박 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대한 해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업계는 박 회장이 과거 채권단에 제시한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바탕으로 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이 2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20%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금호타이어 재매각에 나서겠다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1300억원 상당의 대우건설 지분 4.4%를 매각해 금호타이어 유동성 문제에 숨통을 틔우는 방안도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적자를 내는 중국 공장 매각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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