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신태용 감독 신뢰 변함없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히딩크 전 감독 문제와 관련해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을 포함, 히딩크 전 감독이 지난 6월부터 여러 차례 한국 감독직 수락 의사를 표명한 사실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은 구체적 결론 없이 회의를 마쳤다.
축구협회는 15일 “정몽규 회장이 오전 9시부터 김호곤 기술위원장, 이용수 부회장, 안기헌 전무 등 임원진과 약 40분간 회의를 갖고 최근 제기된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 희망설과 제안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6월 김호곤 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당시 축구협회 부회장)에게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카톡 메시지를 보낸 사실 또한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축구협회는 전날 히딩크 감독이 ’한국 팀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사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밝히자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며 “신태용 감독과 협의해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며 히딩크 감독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15일 정몽규 회장 주재로 열린 회의가 끝난 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지난 6월 19일 기술위원장에 부임하기 전 노제호 총장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신했다”며 “당시 메시지 내용 자체가 적절치 않고 공식적인 제안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방법이어서 이를 잊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직책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제안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제호 사무총장 측은 카톡 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통화도 했고, 실제로 만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김호곤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을 걸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태용 감독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해 신태용 체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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