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렌즈업체들 빛조절·자외선 및 청색광 차단 기능성 경쟁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길게는 8, 9시간씩 걸리는 귀성·귀경길 운전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눈의 피로도는 안전운행과 직결된다.

긴 시간 운전에 따른 눈의 피로를 줄여 안전 운전을 돕는 ‘드라이버 전용 안경렌즈’가 따로 있어 눈길을 끈다.

운전 때 필요한 선글라스 농도를 40~50% 정도로 적당히 변하게 편안한 운전시야를 제공하는 제품이 있다. 국내 기업 케미렌즈의 ‘케미 엑스트라엑티브’다. 변색렌즈의 경우 변색입자 코팅으로 차 안에서 소량의 빛만 투과해도 적당 농도의 선글라스로 변색된다. 운전 중 눈부심을 막아 안구 피로도를 줄여준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독일 칼 자이스가 공급하는 ‘자이스 드라이브세이프’ 렌즈도 운전자용 안경렌즈다. 이는 빛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동공의 크기를 반영해 렌즈를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야간 운전 땐 반대편 차량 헤드라이트의 눈부심을 줄여 주는 등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슈나이더 사의 ‘슈나이더 드라이브’ 렌즈도 국내 교통사고 빈도가 높은 터널 내에서 빛 번짐 현상을 줄이고 사물 인식률을 높여 주는 안경렌즈다.

변색렌즈도 자외선 차단으로 눈을 편안히 해준다. 케미렌즈가 공급하는 ‘케미 포토 블루’, 에실로코리아의 ‘트랜지션스’ 등이 그것이다.

이들 변색렌즈는 밖에선 선글라스처럼 색이 변해 자외선을 100% 차단하고, 실내에 들어오면 다시 투명한 일반 안경으로 변한다. 또 디지털기기에서 발생하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을 부분 차단해 눈의 피로감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실내외에서 안경과 선글라스를 따로 벗었다 썼다 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데코비젼의 ‘니덱 스마트 브이(V)’ 렌즈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잦은 게임으로 인한 청소년의 근시 진행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렌즈업계 관계자는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상황에 맞게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안경렌즈가 보급되고 있다. 그 기능의 특성을 브랜드에 반영한 제품들이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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