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국제공항 최다 이용객 기록이 연일 경신될 정도로 열흘에 이르는 이번 추석 황금연휴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휴 마지막날이자 한글날인 9일 표준 시간대가 다른 장거리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들의 경우엔 시차증(時差症)을 겪으며 일상 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시차증은 시차가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옮겨갈 때 주변의 자극과 우리 몸이 기존에 설정해 놓은 바이오리듬이 깨지면 발생한다. 오전 7시 30분께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멈춘다거나 오전 10시께 가장 각성이 잘 되어있는 상태로 있는 등 일정한 패턴을 보이던 신체 증상이 빠른 속도로 이동한 시간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시차증은 대체로 시차가 4~5시간 이상일 때 나타나고, 여행 거리가 길수록 시차가 많이 변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진다. 또 서쪽으로 이동할 때 보다 동쪽으로 이동할 때 증상이 더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시차증의 증상으로는 두통과 피로, 식욕 저하, 소화 불량 등이 있다. 또 한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고 낮에 졸리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현지 시간에 몸이 적응하게 되며 증상이 서서히 나아지는데 서쪽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2~6일, 동쪽으로 갈 경우에는 3~11일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시차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은 더 필요하다.
보통 시차증은 2주 안에 저절로 사라지게 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멜라토닌 호르몬 보충제를 복용해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시차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여행하기 전에 목적지 시간에 맞추어 식사 시간이나 수면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으며, 여행지에서 낮시간에 외출을 해 햇빛을 쬐고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시차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탈수는 시차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술이나 카페인 음료처럼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을 피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모자란 수면시간만큼은 아니더라도 짧게 낮잠을 자면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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