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반미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추대 20주년 등 기념일을 통해 반미대결 의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북한이다. 오는 10일 당 창건일을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지 20주년을 맞이한 날이다. 북한은 이날 공식매체나 대규모 경축행사 등을 통해 반미대결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설 등을 통해 “반미 대결전과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승리자의 영예를 떨치도록 하는 데 당 사업의 화력을 집중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어떤 역경 속에서도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옹호 보위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양 김일성광장에선 10만여명 군중이 참여한 중앙경축대회가 열렸다.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반미 대결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최후 결사전에 총궐기해 나서며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언제나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전투적으로 일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일은 1997년 10월 8일 당 총비서로 추대됐고, 이후 매년 이날을 맞이해 각종 기념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