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ㆍ폭풍ㆍ산불 탓에 와인산지 피해 -現 와인 가격 10%이상 오름 추세 -이마트, 와인장터 통해 할인판매 행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올해 글로벌 와인업계의 이슈는 ‘주산지 자연재해’다.
24일 프랑스 농무부 발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하며 1957년 이후 6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4월 보르도 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포도나무 싹이 대거 냉해 피해를 입었고, 해당 지역 와인 생산량이 작년보다 39%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도 여름 들어 비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며 와인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뿐만이 아니다. 주요 와인산지들은 올해 ‘이례없는 흉작’을 예고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럽 지역 와인 생산량은 1982년 이후 최저로, 작년보다 14% 줄어든 145억 리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주간 발생한 연속산불로 21만7000에이커의 피해지역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나파벨리 역시, 330곳의 와이너리 중 47곳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 공급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와인가격 비교사이트 와인서쳐(Wine- Searcher)에 따르면 세계 주요 산지의 와인제품들은 가격이 연초 대비 10% 내외로 상승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리는 와인장터를 통해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와인을 판매하는 행사를 계획했다. 이번 와인 장터에서는 대중적 와인부터 희귀 와인까지 총 900여종의 제품이 판매된다. 정상가 6만원인 ‘이기갈 지공다스 12’는 600병 한정으로 3만5000원(정상가 6만원), ‘나파 셀라 샤르도네’는 240병 한정으로 3만2000원(정상가 3만9900원)에 선보인다.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5대 샤또 전 품목도 내놨다. 이번에 선보이는 샤또 라피트 로췰드 12, 샤또 오브리옹 13ㆍ14 등 일부 제품은 세계 평균가격과 비교했을 때 10~3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주요 와인산지의 기상 악조건으로 와인시세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사전기획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장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내 와인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진단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발굴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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