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거래가 30일 1년 3개월만에 재개됐다.
재무 이슈를 해결한 대우조선은 향후 선박 수주전에서 입찰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그간 재무건전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경쟁 입찰에서 번번히 쓴잔을 마셔왔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 기업심사위원회가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상장 유지’를 결정하며 이날부터 대우조선해양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대우조선 주식은 검찰이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경영진을 구속 기소한 작년 7월15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정부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에 두 차례에 걸쳐 공적 자금 7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본잠식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액의 56%를 달성 중이다. 지난해 거래가 중단된 후 같은해 8월부터 12월까지 2척(5억7000만 달러) 수주에 그쳤지만, 올해는 9월까지 23척(25억7000억 달러)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목표는 45억7000만 달러다.
정부의 자금 지원과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자구계획안’ 이행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며 재무건전성 요건을 인정받은 대우조선은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그간 대우조선은 재무건정성 문제로 경쟁 입찰에선 사실상 홀대를 받았다. 선주가 공개 입찰을 진행할 경우 수주 가격은 물론 조선업체의 재무건정성, 안전 사고 및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을 두루 살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는 경쟁입찰에 참여하기가 힘들었다”면서 “이제 재무건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경쟁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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