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세계 최초 OLED 양산 10주년 맞아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07년 세계 휴대폰시장의 0.5%를 차지했던 OLED는 올해 45%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내년에는 무려 59%에 달해 OLED가 처음으로 LCD 점유율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를 이끈 동력의 배경으로는 단연 삼성디스플레이가 꼽힌다. 2007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하며 시장을 열었고, 첫 양산 이후 4년만에 누적 생산량 1억개를 달성했다. 10주년이 되는 올해는 누적 생산량 16억개를 돌파했다. 거침없는 성장세와 함께 9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달성해 OLED 최강자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역사가 세계 OLED 시장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를 내린다.

최근 OLED 수요는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급증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중소형 패널 시장점유율 31.9%로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은 99%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OLED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인 1조7000억원을 달성했고, 업계 최초로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오늘의 성공은 2000년 초반부터 ‘포스트 LCD’시대를 고민하던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에서 비롯됐다. 당시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플렉시블 기술’에 있다고 예측하고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모바일시장이 커 갈수록 플렉시블 기술을 통해 휴대성과 함께 차별화된 디자인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불가능에 도전했다.

일본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OLED 양산에 도전했다 기술장벽에 막혀 포기한 OLED 기술을 과감한 투자와 끈기있는 연구개발로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2013년에는 플렉시블 OLED 양산에도 성공하며 스마트폰에서 엣지형의 새로운 디자인을 가능케 했다. 이는 삼성만의 디자인 정체성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애플의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에도 플렉시블 OLED가 탑재돼 풀스크린 디자인이 하이엔드 시장의 트렌드임이 입증됐다. 올해 1분기 기준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94.6%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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