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CT기업이 경쟁기업” 이스라엘 ‘후츠파’같은 청년 정신 강조 ‘원 스톱 토탈 서비스’가 무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윤종규 KB국민은행 회장이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지향할 새로운 키워드로 도전과 고객, 속도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1일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올해는 ‘리딩뱅크 위상 회복 원년’이라는 뜻 깊은 창립기념일을 맞고 있다”고 자축하면서 “더 강하고 더 스마트한 은행으로 거듭나자는 뜻에서 세 가지 제언을 드린다”며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했다.
윤 회장이 주목한 키워드는 도전과 고객, 속도로 ▷청년같이 도전하는 젊은 KB ▷최고의 고객만족으로 첫번째로 선택받는 KB ▷민첩하고 빠른 KB가 그 지향점이다.
윤 회장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 예로 이스라엘의 ‘후츠파(chutzpah)’ 정신을 들었다. 그는 “은행의 경쟁기업은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될 것”이라며 “미래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후츠파’ 같은 청년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이 두번째로 제시한 키워드는 최고의 고객 만족이다. 그는 “만족하지 못한 고객은 아무 말 없이 언제고 떠나버린다”며 “오랜 관행으로 단기성과 KPI의 달인이 돼 무엇이 문제인지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타성과 무관심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변화하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 평가체계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속도를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민첩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고 운을 뗀 그는 “모든 사물이 모바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는 빠른 의사결정과 정밀한 마케팅이 성패를 가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지닌 종합 생활 금융사로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 회장은 “계열회사들이 한데 모인 복합점포와 계열사간 협업이 대세로 자리잡게 되면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 캐피탈 등이 역량을 집중하는 국민만의 ‘원 스톱 토탈 서비스’가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KB사태’의 여파를 감안한 듯 윤 회장은 취임을 20여일 남긴 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에 힘을 실어주고 화합해 나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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