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절한 외침에도…극적타결 가능성은 낮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 전당대회 연기를 다시 촉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조치로 불붙은 통합파의 탈당절차를 막기 위해서다.

남 경기도지사는 5일 자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열리는 바른정당 의원총회는 새로운 보수 탄생을 위한 화합의 장이어야 한다”며 “오늘 우리가 하나가 된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바른정당 구성원 대다수가 하나의 해법에 공감하고 있다”며 “새로운 보수의 출발을 위한 ‘통합 전당대회’가 그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 분열을 초래할 전당대회 연기부터 시작하자”며 “각자도생의 길은 대한민국 정치 전체에도 불행이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출당 조치로 해체절차가 가시화된 가운데 당을 살려보겠다는 대책이지만, 통합파도 자강파도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아 현실 가능성은 작다.

자강파는 순리대로 13일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고, 통합파는 이제 와서 굳이 복잡한 길을 갈 필요가 없다. 특히 전당대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려면 의총 합의와는 별개로 당권주자 6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통합 전당대회 개최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 때문에 이날 의총은 결국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분당으로 가는 마지막 순서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분당 대열에 합류할 바른정당 의원은 8명 정도로, 이들은 이르면 6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탈당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들이 한국당에 합류하는 시점은 9일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들 의원이 탈당하면 현재 20석인 바른정당 의석수는 12석 안팎으로 감소해 바른정당은 국회 교섭단체의 지위를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