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교통량 6만6779대 극심한 정체 오창·음성 산업단지 등 들어서며 호법~남이 구간도 병목현상 심해 충청권, 우선 확장 여론 확산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장기간 표류중인 가운데 물류 정체가 극심한 서청주~대소 구간에 대한 우선 확장이 시급하다는 충청권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충북도청 등에 따르면 충청권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대소 구간 27.8km를 먼저 확장하고 이어 2차로 호법~대소 구간을 확장해 호법~남이 구간 전체 확장을 마무리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용측면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131km)는 7조5500억원이 들지만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구간(78.5km) 확장은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가능하고, 극심한 정체구간인 서청주~대소 구간 확장은 3375억원이면 충분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가운데 서청주~대소구간은 2016년 기준 하루 평균교통량이 6만6779대로 이미 지ㆍ정체가 심각한 ‘D급’(하루 6만7300대)에 가깝다. 대소~호법구간도 5만8237대로 지ㆍ정체가 심각하고 선형도 불량해 확장이 불가피하다. 특히 서청주~대소 구간은 오는 2021년이면 하루 교통량이 8만2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전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사실상 고속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서울~남이 전체구간은 1987년 12월에 개통됐다. 이후 2001년 제2중부고속도로(자동차 전용) 동서울~호법 구간은 8차선으로 되어있지만 호법~남이(78.5㎞) 구간은 4차로로 병목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또는 평택 쪽으로 충청권 물류의 흐름이 심각하게 정체되고 있다. 이 구간은 충북 혁신도시, 오창산업단지, 음성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 현재 충북권에는 6737개 업체, 경기권에 2747개 업체가 중부고속도로와 접해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진천군 등 4개 군과 청주시까지 5개 시군이 직접 영향권에 있는데다 지역 수출액의 95%, 지역 총생산의 75%이상을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확장은 이 구간 78.5km를 현행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는 것이다.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B/C)이 1.261로 높게 나왔다. 1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어 2006년 기본실시설계, 2007년 도로구역변경, 2008년 타당성 재조사까지 완료하고 도로구역변경까지 마쳤으나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17년째 표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로 확장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심을 받았으나 수요대체노선인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키로 하면서 재차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설호 충북도청 세종사무소장은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MB정부때 우선사업으로 지정해 놓고도 지금까지 차일피일미뤄지고 있다며 “태어나지도 않은 고속도로에 의존해 10년째 물류 보틀넥이 생겨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김대우 기자/dewkim@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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