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강래(64) 전 의원이 30일 경북 김천혁신도시 한국도로공사 대강당에서 제17대 사장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9월 도로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했고 이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을 거쳐 청와대의 임명 재가를 받았다.

이강래 사장은 취임사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공적기능 회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매진할 것”이라며 “통행요금 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후 고속도로 개량과 고속도로 확충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더불어 잘 사는 경제’ 구현의 좋은 본보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신임사장이 30일 경북 김천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도로공사]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신임사장이 30일 경북 김천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도로공사]

그는 “스마트톨링 시스템과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의 성공적 구축으로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유지관리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도로구조 개혁 마스터플랜’ 수립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강래 사장은 아울러 “남북 긴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통일시대를 대비한 고속도로 사업도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국민이 믿고 달리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중심 안전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외주화로 운영 중인 안전순찰 업무를 인소싱하는 등 관련조직을 정비하고 안전과 관련된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교통사고 빅데이터 등 과학적인 위험분석을 통해 도로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재난 안전관리 책임제제’ 구축으로 현장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공적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직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한국도로공사 역할과 기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력배분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래 사장은 DJ 정부 시절인 1998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ㆍ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16ㆍ17ㆍ18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현 국토교통위원회)위원,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2009~2010년)도 역임했다.

이 사장은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죽음의 도로’로 불렸던 88올림픽고속도로(현 광주~대구고속도로)확장공사의 조기 완공에 힘쓰고 민자고속도로의 과도한 최소운영수입 보장을 지적하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책은 물론 공사 내부사정에도 밝은 행정 전문가로 알려졌다“며 “다양한 의정경험과 교섭력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경영현안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후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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