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프라이데이 거치면 IT 영업이익 추정치도 ‘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연말 소비경기 회복세를 타고 정보기술(IT)주가 재차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금요일부터 그다음 주 월요일까지를 일컫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Day) 시즌을 거치면서 미국 내 소비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소매기업 연간 매출의 약 20%가 이 기간에 창출된다.
이런 상황에서 IT주는 가장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꼽힌다. IT 기기는 연말 시즌 개인 소비 중 음식료를 제외하고 지출액이 가장 큰 소매품목으로 조사됐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IT 기기를 판매하는 점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5%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3일 발매된 애플의 신작 아이폰X의 활약이 주목된다. 현재 아이폰X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말시즌 내 더 싼 값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분기 미국 소비자가 아이폰X를 사들이는 데 쓰는 총 금액은 약 300억달러(약 32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IT 기기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 제품 중 시즌 수요가 가장 많은 품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말 세일 시즌 중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반등한 시기인 2011년과 2012년, 2014년, 2016년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IT,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1~12월 호조를 보였다.
국내 IT 업종도 미국과 방향성을 같이하기 때문에 관심도를 높여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중 가장 많이 팔린 전자기기는 애플 아이패드, 삼성 4K TV, 애플 맥북 에어, LG TV 순이었다.
이 기간 국내 IT 업종의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1년 이후 온라인 판매가 호조를 보인 해에는 국내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11월 대비 12월 대체로 상향조정됐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X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해당 제품과 관련된 IT 부품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대형주 IT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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