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사회의 선택은 ‘탕평’이었다. 내부 화합의 최적임자로 손꼽히던 손태승 글로벌 부문장이 우리은행장 후보로 단독추천됐다. 손 내정자는 능력 중심의 탕평, 투명한 후계, 글로벌 도약 등을 약속했다.
1일 우리은행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손 내정자는 향후 경영의 기본 방침을 공표했다.
이날 간담회의 최대 관심은 인사였다. 내주 주요 부행장, 상무들 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손 내정자는 “한일은행 출신, 상업은행 출신 동수 조정하지 않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하고 싶다. 또 수석부행장 체제보다 현재의 3인의 부문장 체제 두면 분야별로 전문화 되는 것 같고,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도 양성. 부문장 제도 좋다.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파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계파갈등은 외부에서 과장된게 아닌가 싶다.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제가 은행장 됨으로서 계파갈등 없어졌다 해도 과언아니다. 저는 포용적이고, 시스템에 의한 인사 할거다. 리더가 포용적 리더십 갖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공평한 인사하면 그런 문제는 상당 부분 없어질 것이다. 단언하건데 제가 은행장이 되면 그런 갈등 문제는 아주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행장 사퇴의 단초가 된 채용비리에 대해서도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그는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임직원 원스트라이크 아웃 시킬거다. 그런 문화 없앨거고, 포용적 리더십 가지고 갈등 없도록 할 예정이다. 제가 장점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색깔도 없고 포용적이다.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제가 은행장 되면 갈등 문제는 100%는 아니더라도 거의 없어질거라 확신한다”고 자산했다.
다만 최근 금융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노조의 경영참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노조는 은행 경영에 간섭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직원들 대표니까 직원들 의견도 들어볼 좋은 창구도 되고. 노사가 같이 상생하는 문화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노동이사제는 전반적인 사회분위기나 타 금융기관 봐서 결정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 내정자는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한일과 상업은행이 손을 잡은 우리은행에서 전략기획부장과 LA지점장, 금융지주 미래전략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손 내정자는 이종휘 전 행장 이후 6년만의 한일은행 출신 행장이다. 하지만 사내에서는 계파에 기대지 않는 인물이란 평이 강하다. 중립적인 성향을 유지하며 뚝심있게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로 분류된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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