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5만개 판매…年 500억 도전

“형만한 아우 있네.”

허니버터칩의 동생 격인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사진>의 인기가 심상치않다.

해태제과(대표이사 신정훈)는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의 10월 매출(AC닐슨기준)이 1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판매수량으로는 115만 봉지다.

스낵제품 비수기에도 출시 첫달 만에 밀리언셀러 제품에 등극한 것이다. 판매속도도 올해 나온 감자칩 가운데 가장 빨랐다.

전체 감자칩 시장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기간 허니버터칩 매출은 오히려 7% 가량 증가했다. 후속 제품의 매출 간섭현상(cannibalization)이 전혀 없었다는 게 해태제과 측 설명이다.

허니버터칩 오리지널 제품은 감자칩 시장에서 단일맛 기준(sku)으로 지난 2015년 5월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올해 10월까지 30개월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의 경우 향이 너무 강해 사용하지 않던 메이플시럽을 감자칩에 처음 적용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감자칩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허니버터칩 이후 감자칩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허니버터칩 오리지널과 메이플시럽의 쌍끌이 효과로 감자칩 시장의 판도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25% 수준이던 해태제과의 시장점유율(MS)도 메이플시럽이 가세한 이후 불과 1달만에 단숨에 30%를 돌파했다.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단맛 감자칩 시장에서 해태제과의 확실한 굳히기가 예고된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오리지널에 이어 메이플시럽도 연 매출 5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단맛 감자칩의 한계를 불식하고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한 만한 결과”라며 “허니버터칩 후속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