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우리나라에서 일자리 질(質)이 가장 좋은 지역은 어디일까?
정답부터 말하면 ‘서울’이고, 뒤 이어 대전, 경기도였다.
김영민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1일 작성한 ‘지역별 일자리 질의 현황 및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는 구직 기회와 고용 안정성, 임금 등 다양한 항목들을 따져 국내 지역별 일자리 질을 따져봤다.
가장 일자리 질이 낮은 지역은 강원도가 꼽혔다. 서울 일자리 질 지수는 64.5였다.
일자리 질 지수는 고용 기회와 고용 안정성, 능력 개발, 임금 보상, 근로시간, 작업장 안전, 고용 평등 등 7가지 지표를 통해 만들어졌다.
서울은 능력개발과 작업장 안전 항목에서 전국 1위로 평가됐고, 고용평등(2위)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일자리 질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일자리 질 지수 2, 3위는 대전(58.9)과 경기도(58.6)였다. 대전은 능력개발(2위)과 작업장 안전(2위) 항목에서 좋은 평가가 나왔고 경기도는 고용안정성(2위)이나 임금보상(3위) 등의 측면이 우수했다.
4위로는 충북(54.1), 5위는 경남(52.4), 6위는 제주(52.2), 7위는 충남(50.7), 8위는 광주(50.6)였다.
또 전남(48.7)은 9위, 인천(48.1) 10위, 전북(47.2) 11위, 대구(46.4) 12위, 부산(45.5) 13위, 경북(45.9) 14위, 울산(42.7) 15위, 강원(40.6) 16위였다.
울산이 15위인 부분에 대해 의아해할 수 있지만 울산의 경우 고용안정성 평가는 1위였지만 고용평등이나 근로시간 등 항목이 최하위권에 속해 일자리 질 지수가 꼴찌 수준이었다. 일자리 질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지목된 강원도는 근로시간 항목이 전체 1위였지만 작업장 안전(16위)이나 능력개발(13위)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