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유화 업계 부담 가중…내년께 추진될 듯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펴도 전기요금은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지만 산업용 심야요금(경부하대 요금)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심야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전력 사용이 많은 기업들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공개하면서 “2022년까지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미세먼지 감축,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개선 비용, 신재생 설비 투자비 등을 고려하더라도 전기요금 인상요인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산업용 요금은 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경부하대 요금 부담이 늘어나는 쪽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전력은 계약전력 300㎾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갑종, 이상이면 을종으로 구분된다. 을종에는 시간대별 차등요금이 적용되는데, 싼 요금대인 경부하 시간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다.
박성택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산업용 요금제를 경부하 요금 중심으로 차등조정해 전력소비 효율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중간 부하나 최대부하 요금 등도 조정해 전체 요금 수준은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정책관은 “산업용의 50% 이상이 경부하대 요금이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냐는 문제 제기는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꾸준히 올라 이미 주택용과 차이가 없다며 요금이 더 오를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제조업의 경쟁력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황해창 기자/hchwang@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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