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전담 WM전문인력 투입 기업대상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이번에는 기업 고객 자산관리 주도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신한이 ‘프런티어PB’를 도입한데 이어 KB국민은행 ‘프라이빗 투자은행(PIB) 파트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프라이빗 뱅커(PB)와 기업금융 전담역(RM)간의 협업을 통해 기업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도맡게 되는 형태다.

19일 KB국민은행은 법인전담 WM 전문인력인 ‘PIB 파트너’들이 기업 고객들의 자산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전문가 PB 8명이 대기업 금융센터와 협력해 법인 고객을 발굴하고 관리하게 된다. IB시장과 관련해 법인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형태다.

PIB 파트너가 투입되기 전에 PB나 RM이 먼저 기업 고객을 살펴보게 된다. PB가 기업금융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RM에게 소개하고, RM은 자산관리가 필요한 기업이라 판단되면 PIB파트너를 도입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게 하는 것이다.

이는 신한은행이 구상한 RM과 PB간 협업체제 구축과 비슷하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주로 하는 프라이빗 뱅킹(PB) 센터에 RM을 배치해 PB센터 고객 중 기업금융 니즈가 있는 이들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 지난 3월부터 ‘프런티어 PB’ 제도를 도입, 기업 업무에 특화된 PB팀장들이 PB센터에서 법인이나 개인사업체 대표들의 개인 금융 업무 뿐 아니라 기업 관련 업무들까지 전담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장에서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프런티어 PB’ 등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PB와 RM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법인을 운영하는 PB센터 고객들이 법인대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PB처럼 섬세한 기업 금융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PB와 RM간의 협업체계를 바탕으로으로 개인과 법인을 아우르는 그룹차원의 ‘유니버설 뱅킹’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WM 비즈니스의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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