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등 ‘스카이팀’ 이용객 접근성 좋아지고 수속시간 단축 길어진 대중교통 이용시간 상쇄 대한민국 하늘길의 새 관문이 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 18일부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항공 등 ‘스카이팀’ 4개 항공사 이용객들은 기존 제1여객터미널이 아닌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인천공항공사가 4조9000여억원을 들여 지은 두 번째 터미널은 최첨단 정보통신(ICT) 기술과 자연친화 설계, 더욱 편리한 고객 편의 시설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반 시설을 자랑하고 있었다.
접근성은 제1여객터미널이 낫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제1터미널을 들린 뒤 2터미널로 가야하기 때문에 17~18분 가량이 추가로 소요된다. 공항철도 이용 시에도 1터미널 역을 지나 2터미널 역으로 가야 해 6~7분 정도가 더 걸린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소요시간 증가는 입출국장 접근성 강화를 통해 어느정도 삭감된다. 교통센터와 여객터미널 간 이동거리가 제1터미널(223m)에 비해 59m로 크게 단축되고, 여기에 최첨단 시설 확충으로 터미널의 핵심 역할인 ‘입출국 수속’이 1터미널에 비해 훨씬 빨라지면서 대중교통을 통한 소요시간 증가가 완전히 상쇄된다.
2터미널은 1터미널의 절반 정도의 규모였다. 1터미널이 12개 아일랜드에 407개 카운터를 갖췄는데 2터미널엔 6개 아일랜드 204개 카운터가 있었다. 실제 느낀 첫인상도 1터미널을 반으로 접어 그대로 옮겨둔 듯했다.
눈에 띄는 것은 무인탑승수속기기 키오스크(KIOSK) 숫자는 많다는 점이다. 연간 이용객이 1800만명으로 추산되는 2터미널의 키오스크는 셀프 서비스 존에 22대, 일반 카운터에 20대, 수하물 탁송 전용 카운터에 20대 등 총 62대가 배치됐다. 이는 승객 100만명 당 3.4개 꼴로 배치된 것으로 승객 100만명 당 1.7개(92개 배치)에 불과한 1터미널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이다.
무인탑승수속 키오스크 증가 추세에 발맞춰 대한항공은 기존 키오스크를 업그레이드 해 수하물 표 발급까지 가능한 대한항공 전용 셀프 탑승수속카운터도 추후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2터미널은 스스로 짐을 탁송할 수 있는 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 기기도 34대를 갖췄다. 뿐만 아니다. 2터미널은 출국 보안 검색 시간도 크게 줄어들었다. 외국 공항에서 볼 수 있던 원형 검색기가 24대 설치돼 보안을 한층 강화하면서도 검색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 까닭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통해 2터미널 출국 수속 시간이 1터미널에 비해 평균 약 20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고급 수속 편의 시설도 새롭게 들어선다. 대한항공은 1등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와 프레스티지석 승객 및 밀리언마일러클럽,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을 2터미널에 신설했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에서는 탑승수속부터 수하물 탁송, 음료 서비스, 출국심사 안내까지 일괄 해결하는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는 별도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비즈니스/이코노미 승객 간 위화감 조성’으로 논란이 됐던 ‘패스트트랙’의 경우에도 이미 상당수 외국 공항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추후 큰 문제 없이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대한항공은 기대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옆에는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교통약자우대 출구’가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또 교통약자우대 출구 근처에는 이들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도 마련되어 있었다.
인천=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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