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폭발 사고를 테러로 규정했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내전 참전군인 시상식에서 연설 도중 “어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테러가 일어났고 얼마 전에는 연방보안국(FSB)이 또 한차례의 테러 시도를 차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전날 ‘2명 이상 다중 살해 시도’로 규정한 잠정 조사 결과 발표를 뒤집는 것이다.

앞서 27일 오후 6시 45분께 상트페테르부르크 콘드라티예프스크 대로에 있는 슈퍼마켓 ‘페레크료스톡’의 소지 물품 보관소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그는 연설에서 “시리아에 수천 명의 (옛 소련권 출신) 반군들이 있다”면서 “이 수천 명, 수백 명이 잘 훈련된 상태로 무장을 한 채 러시아로 돌아오면 어떻게 되겠는가”며 테러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시도했다.

그는 이어 “어제 FSB 국장에게 이 깡패(테러 용의자들)들을 체포할 때 적법하게 해야 하지만 (당국) 요원이나 장교들의 생명에 위험이 있을 때는 (깡패들을) 생포하지 말고 현장에서 사살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살상용 파편들이 장착된 사제 폭탄이 폭발했다”면서 “폭발력은 TNT 200g 규모”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남성이 폭발이 있기 약 30분 전 배낭을 물품 보관소에 맡기고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 폭발 사고로 13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중 8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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